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백인숙‧문갑태 의원이 8월 31일 제2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 정부를 대상으로 시정 질문에 나섰다.
백인숙 의원은 질문에 앞서 환경도서관을 동부권 어린이 환경교육 특화시설로 재정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도서관은 국가산단이 위치한 여수시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환경 교육의 장으로서 건립됐다. 그러나 “당초 설립 목적에서 한참 벗어나 도서관의 독서실화가 현실화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백인숙 의원은 환경도서관을 최초 설립 목적대로 환경 교육의 장으로 차별화할 계획이 있는지, 그러한 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인 추진 방안은 무엇인지 시 정부에 질문했다.
정기명 시장은 환경전문가와 관계부서 담당자를 포함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환경도서관 리모델링 설계 단계에서부터 차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연령별 환경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문갑태 의원은 여수시가 정부와는 별개로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자체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유입에 대한 여수시의 꼼꼼한 종합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 의원은 “방류가 시작됨에 따라 수산업 생산 1위인 전남 어촌경제는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오염수 방류에 따른 △지역 수산업, 관광산업, 지역경제 등에 예상되는 광범위한 피해에 대한 대책 △수산물 안전성 확보 대책 △대책 총괄부서 구성과 상시적인 운영 방안 등을 시 정부에 질문했다.
정기명 시장은 수산물안전센터 건립 및 실시간 해수 방사능 측정시스템 설치, 수산물 방사능 검사 횟수 확대 및 시 자체 방사능 검사 역량 강화, 철저한 원산지 표기 단속, 9월 중 전담대응팀 구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