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동 주민자치회는 11월부터 매주 화․목요일마다 여천동 가곡청사(舊 여천동사무소)에서 뜨개공방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여천동 뜨개공방은 재료비를 제외하고 수강료가 없다. 초보자들도 기초부터 배울 수 있으며 바느질 실력을 쌓으면 수세미나 모자, 지갑 등도 만들 수 있다.
공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편안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 벽이나 선반 곳곳에 걸린 앙증맞은 뜨개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 참여 주민은 “뜨개질을 배우면서 이곳이 동네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라는 걸 알게 됐다”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받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 같이 뜨개공방은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여천동 김만연 주민자치회장은 “가까이서 동네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듣고 싶어 뜨개공방을 열었다”며 “좋은 정보를 나누고 어려운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 보다 살기 좋은 여천동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남 여천동장은 “이번 뜨개공방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감사드린다”며 “직접 만드신 뜨개 수공예품을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며 행복을 느끼고, 이웃들에게 전달하여 따뜻한 정을 나눈다면 무엇보다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뜨개공방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여천동 주민자치위원회(☏061-659-1645)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