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문갑태 의원은 15일 제225회 정례회 10분 발언을 통해 산단 환경‧안전사고에 대한 여수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먼저 문 의원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안전사고 자료를 제시했다. 인명피해는 76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은 18건이다. 재산피해는 7,332백만 원 발생했다. 이 중 2022년 사고현황은 총 12건으로 화재 3건, 일반 9건이다.
문 의원은 올해 발생한 사고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산단은 최근 폭발, 화학‧유독 물질 유출, 추락, 대기오염, 비산, 수질오염 등 총체적인 환경‧안전사고 발생지로 변모돼 주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은 끊이지 않는 사고로 불안해하고 있는데 사고 기업들은 사과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언제까지 시 정부는 사고를 간과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시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꼬집었다.
문 의원은 2019년 산단 대기오염 물질 측정 조작사건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의 권고 과제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영상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태원 참사에서 교훈에서 보듯이 시 정부의 역할은 1%라도 발생할 수 있는 환경‧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라며 시 정부 역할에 대한 강조를 이어나갔다.
먼저 “법을 어기고 사고를 일으키는 기업에게는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고 성실하고 사고 없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주는 등 채찍과 당근을 잘 섞어 기업을 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사고 기업 오너의 책임 있는 시민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지역상생 방안 매뉴얼 수립과 민관환경 거버넌스 이행사항 주도적 추진 등을 시 정부에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의 안전이 여수시 행복의 최우선이 되는 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