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사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순천시민 여러분.
최근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부지매입안 부결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비판도 있었고, 협박도 있었습니다.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정치를 위해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도사동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입니다.
이는 단순히 체육시설을 확충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세계대회를 유치하려면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인프라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이 선행돼야 합니다.
즉, 철봉 하나, 벤치 하나를 설치하더라도
국제 수준을 기준으로 삼는 일부터가 공약 이행의 시작입니다.
지금 순천시가 해야 할 일은 설명회 한 번 없이 땅부터 사들이는 졸속 추진이 아니라,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전략적 준비입니다.
현재 필요한 것은 ‘부지 확보’가 아니라 ‘기초 설계와 운영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행정의 강조입니다.
비난은 감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이 결정이 ‘시민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랍니다.
저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순천시의회 장경원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