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오는 6월까지 키위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결실과 고품질 과수 생산을 위해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키위는 암꽃과 수꽃의 개화 시기가 달라 인공수분이 꼭 필요한 과수로 농가들은 지난해 채취한 꽃가루를 냉동 보관한 뒤 인공수분 작업에 사용한다. 이때 꽃가루 발아율이 높아야 수정이 잘되어 결실이 양호하고 과일의 품질과 당도가 높아져 상품성이 향상된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키위 개화기 인공수분이 이뤄지는 시기에 맞춰 키위 인공수분용 꽃가루 발아율 무료 검사 서비스를 지원하는 꽃가루은행을 본격 운영한다.
꽃가루은행은 꽃가루 조제실, 개약기, 화분정선기 등 13종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꽃가루 발아율 검사와 자가 제조를 원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에 사전문의하고 방문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인공수분 후 남은 꽃가루는 다음해 기상재해에 대비해 인공수분에 활용 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장기 저장 서비스도 제공해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공수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꽃가루 사용 전에 반드시 발아율 검사를 받을 것”과, “암꽃이 개화한 당일부터 4일 이내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암술머리에 점액 분비가 많은 오전 중에 작업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