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3월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을 선포한 ‘광양, 구례, 하동, 곡성’ 섬진강권 4개 지자체가 전국 최초 통합 관광모델을 제시한 데 이어 상호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상생을 위한 발걸음을 한 발 더 내디뎠다고 밝혔다.
4개 지자체는 지난 3월 10일 제22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을 선포한 것을 계기로 상생발전 고향사랑기부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다시 한번 뜻을 모았다.
이번 기부는 섬진강권 통합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부서를 중심으로 광양-곡성-구례-하동-광양 순으로 릴레이식으로 실시됐으며, 광양은 관광문화환경국 직원 20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지난 2020년 섬진강 수해를 입은 4개 시·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롭게 도약하고자 2021년 2월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섬진강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하나의 광역 관광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다.
지난 선포식을 시작으로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 하동벚꽃축제, 곡성장미축제 등 봄꽃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있으며, 모바일 헬스케어 앱 ‘캐시워크’를 통한 연계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임채기 관광문화환경국장은 “이제 막 섬진강권 관광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교차 기부가 영호남 네 도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는 제도이다.
기부금은 온라인(고향사랑e음)과 오프라인(NH농협은행)에서 접수 가능하며, 납부된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