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태 여수시의원이 마을버스 공영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17일 문갑태 의원은 제2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문 의원은 본회의 10분 발언, 관련 주제 토론회 주최 등을 통해 마을버스 공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지난해 제213회 임시회에서는 마을버스 공영화 지원 조례 제정 및 도시관리공단이 마을버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사무조항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지난해 여수시민협과 공동개최한 마을버스 공영화 토론회에서 신규 마을버스 노선 공영화 및 중장기적으로 전남도 지역개발기금을 활용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최근 제223회 정례회에서도 마을버스부터 시작해 대중교통을 공영화해가자는 주장을 펼쳤다.
당시 문 의원은 “운수업체 재정지원금은 매년 평균 15%씩 증가하고 있지만 편의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민간 운영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6월 발표된 ‘2021년 여수시 결산검사 의견서’를 인용해 현재 마을버스 운영상 문제점을 밝혔다.
문 의원은 시정 질문 자리에서 버스 공영제를 도입한 지자체 사례를 언론 보도를 통해 소개하고 시 정부에 마을버스 공영화 추진 의향과 추진 시기 등에 대해 질문했다.
정기명 시장은 “도시관리공단 조직진단 용역 결과 민영제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민영제 대비 공영제의 장단점을 분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추진 시기에 대해서는 “청소년 및 어르신 100원버스 시행 예산 부담과 기존 노선 면허만료 시기를 고려할 때 2026년 이후에나 추진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문 의원은 “민영화를 유지해야한다는 도시관리공단 조직진단 용역 결과의 근거는 춘천시가 이미 폐기한 용역에서 나온 것”이라며 “여러 지자체가 공영화를 추진하는 만큼 우리 시도 다시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을버스 공영화는 교통약자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교통복지를 통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필수 정책”이라며 공영화를 촉구하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