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민원이 제기된 가운데, 여수시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17일 이미경 의원은 제2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와 같이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수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문수주택단지에 사업비 약 565억 원을 2019년부터 연차적으로 투입해 총 585세대의 노후 건물을 수리하는 등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이 의원은 “8억 4천만 원에 60세대의 집수리를 올해 10월 말까지 완료하기로 계약한 업체가 수리 완료 12세대, 공사 중도 세대 30세대, 미착공 18세대인 상태에서 부도가 났다”고 현 문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점입가경인 것은 완료한 세대나 공사를 하다가 만 세대 등도 수많은 하자가 발생했으나 방치돼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시 정부는 올해 11월 계약 해지 및 선급금 환수 후 내년 1월에 업체를 재선정해 추진한다는 대책을 제시했다.
이러한 대책에 이 의원은 “올해 10월 말이 계약 자동 만료일인데 계약해지시기를 11월로 잡은 것은 업체 부도를 그대로 방임하겠다는 취지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에 업체를 재선정해 추진하게 된다면 추운 겨울을 어떻게 버티라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또한 “시 정부가 스스로 문제점으로 지적한 집수리 미완료 주택 추진 지연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및 소외감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가 제시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장 방문 및 주민 의견 청취, 주민들과 문제점 공유 및 양해 당부, 예비비를 활용한 사업 우선 추진 등 대책 마련을 시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보충질의를 통해 대상 주민들과의 사랑방 좌담회 개최, 남은 사업 진행을 위한 관련부서 간 TF팀 구성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정기명 시장은 “관련부서와의 논의를 통해 좌담회를 개최하고 집수리가 최대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