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들의 안식처인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돼 장애인을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로 탈바꿈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작업’이 추진됐다.
‘무장애 나눔길’은 일반적인 숲길을 보행하기 어려운 보행 약자 등이 장애 없이 자유롭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조성한 길이다.
장애인, 노약자 등이 휠체어나 유모차 사용자가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목재 데크로 조성됐다.
사업은 복권 수익금의 일부를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에 지원, 국가 또는 지자체, 공익법인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미평 산림욕장에는 도비 및 시비 등 3억 4,000만 원이 투입돼 무장애 데크로드 670미터가 조성된 데 이어 맨발 황톳길 320미터도 새롭게 들어섰다.
최근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산책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야생화단지 급수시설 등도 조성됐다.
시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황톳길 보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폭 2.3미터의 맨발 황톳길 1km를 신규 조성한다.
송하진 의원은 지난 제7대 제205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미평 봉화산 산림욕장 무장애길 완성과 맨발길 조성, 주차장 조성 및 진입도로 개설”을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시는 미평 산림욕장에 ‘무장애 나눔길 조성’작업을 통해 목제 테크길을 완공했다.
송 의원은 “기존 무장애 나눔길과 신규 조성된 길이 연결되면서 미평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산책로가 완성돼 보행 약자들도 차별 없이 일반인처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건강 증진 및 정서 안정, 힐링과 충전의 안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