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 직영 환경미화원 125명이 지난 20일 덕월동 혁신농업인센터에서 전라남도의 단일의대 공모 중단과 순천대 의대신설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시 환경미화원 일동은 전남도의 기준과 원칙을 무시한 공정성 없는 단일의대 공모강행 중단과 정부가 약속한 전남권 의과대학을 국립순천대학교에 신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는 전라남도의 ‘전남권 단일의대 공모’에 반발하며 순천시 의회의원 삭발식을 비롯해 지역의 시민 사회단체가 한목소리로 성명서를 발표하며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신설돼야 한다는 의지 표명에 함께하는 것으로 순천시 환경미화원 양대 노조가 뜻을 함께했다.
순천시 환경미화원 노조 관계자는 “전남 동부권은 전남 인구의 50%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여수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율촌산단 등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다”며, “그럼에도 산단 내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 신설은 환경미화원과 같은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절박하고 시급한 과제로 교육부가 법적 절차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순천시는 청소차량 총 60대에 ‘100만 지역민의 꿈 순천대 의과대학 신설’ 현수막을 부착하고 24개 읍면동 구석구석을 돌며 순천시민의 국립순천대 의대신설 의지를 널리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