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문수동에 거주 중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자 국가유공자인 지 씨(82세)는 지난 24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수년간 모은 수급비 200만 원을 국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지 씨는 “20년 전 병원비가 없어 힘들 때, 국동 주민센터에서 큰 도움을 받아 진료받은 적이 있다”며 “나처럼 병원비 걱정에 제때 치료를 받기 힘든 이웃을 돕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국동 주민센터는 지난 24일 개최한 ‘제7회 국동 한마음 나눔행사 및 경로위안잔치’를 통해 나눔을 선뜻 실천한 지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여복례 국동장은 “경제 불황으로 마음까지 추워지고 있는 요즘,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기부자의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에 닿아 더욱 살기 좋은 국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