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중앙도서관은 김탁환 작가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인문학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이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고 6월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고립의 서사, 문학 속 관계 읽기’를 주제로, 김탁환 작가의 소설 『살아야겠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살아야겠다』는 메르스 사태를 배경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리는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피해자는 피해자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약자의 시선을 끝까지 지켜낸 작품이다.
김 작가는 강연에서 철저히 고립된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침묵의 구조를 문학적으로 조명하며, 문학이 사회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깊이 있는 통찰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문학이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느낀 시간이었다”, “깊은 울림이 있는 강연이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한편, 광양중앙도서관은 오는 6월 26일(목) 김탁환 작가와 함께하는 두 번째 강연 ‘공감의 문학, 관계를 읽는 시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추가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광양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61-797-386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