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도심 우회는 순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의 큰 그림에서 절대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다. 철도는 핵심 교통인프라다. 경전선은 경남 부산에서부터 창원, 진주를 거쳐 호남의 광양, 보성과 광주를 오간다. 목포와도 연결되어 남해안권의 사람과 물류를 소통시킬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이 경전선이 순천 도심을 통과하는 안으로 추진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00년 만에 철도를 손대면서 일제 강점기에 설치한 철로 그대로 도심 중심부로 고속전철이 통과하는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순천은 남해안 벨트 중심으로 영호남을 연결하는 중심축이면서 전라선과 연결돼 수도권으로 교류가 가능함에도 전철화 사업이 가장 늦게 추진되고 있고 단선 철로로 계획됐다.”며 도심 관통을 반드시 철회해 줄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경전선은 지난 9월 윤 대통령의 관심 표명이 국토부 관계자의 현장 방문으로 이어지면서 긍정적인 기대를 낳고 있다.
노 시장은 “경전선 전철화사업이 지난 정부에 추진됐지만 도심을 통과할 경우 호남의 커다란 대못이 될 수 있고 국가발전에 저해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풀어주시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