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에 따르면 2월 16일 제23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민덕희 의원은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위한 여수시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민 의원은 “업무차 학동 시청사를 방문할 때마다 주차할 곳을 찾느라 서너 바퀴 돌다보면, 본의 아니게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하거나 불법주차를 하게 된다”며 운을 뗐다.
“청사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적 과제로서 자전거 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자전거 출퇴근제’ 운영을 제안했다.
‘자전거 출퇴근제’는 청사 반경 3km 이내 거주 직원에게 자전거 출퇴근을 의무화 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이다.
창원의 경우 2007년 도입 후 70%에 달했던 출퇴근 승용차 이용률이 16%까지 떨어지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8년 자전거 문화센터 등을 설립하고 관련 과를 신설하여 꾸준히 정책을 펼쳐왔고 현재 자전거 대여 무인터미널은 442개소, 공용자전거 대수는 5천여 대에 달한다.
민 의원은 “지난 2011년 여수시에서 구축한 여수 공영 자전거 ‘여수랑’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말하며 “2021년 이후 여수랑 이용률 감소, 세외수입 반토막 등 상황은 체계적 자전거 정책의 부재 때문”이라며 지적했다.
또한 ‘제4차 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대중교통과 연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추진 내용에 구체적 목표와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 대책으로 △자동차 중심 도로체계의 전환 △과감한 행정채게 개편 △자전거 도로 확대 및 신설 △자전거 주차장 건설 및 전용 공원 조성 △공영자전거 무료이용 등 자전거 이용 토대 마련 등을 제시했다.
민덕희 의원은 “탄소중립을 지향하고 COP33을 유치하고자 하는 여수시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자전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 어느 쯤의 미래에 자전거가 일상이 된 거리에서 활기찬 미소를 나누는 시민들을 마주할 수 있길 바란다”며 5분 발언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