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광양시민 여러분,
지난 9월 13일 광양항 동측배후단지 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매연과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셔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시장으로서 피해가 최소화되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여 화재 진압 작업을 지원하겠습니다.
화재는 여수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불법반입된 알루미나 드로스라는 물질이 발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리책임은 따로 있지만 시에서는 관내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이고 시민에게 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화재진압에 필요한 각종 조치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발화물질의 특성상 물을 뿌리면 계속 발화하기 때문에 금속화재용 분말 또는 흙을 사용하여 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분진 등의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광양시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광양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9월 17일 10:30분에는 광양시청에서 화재 진화에 애쓰고 있는 광양소방서, 광양경찰서, 광양교육지원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급 지원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화재 진화 과정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수차례 발송하여 화재 발생을 알리고, 매연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창문 닫기, 마스크 착용하기, 이동시 화재현장 우회하기 등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광양시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합동으로 대기질을 분석하여, 벤젠, 톨루엔 등 유해 물질이 불검출된 상황을 문자 전송하고, 중금속도 분석결과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번째, 지난 14일에 화재 현장에서 광양소방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대책회의를 주재하여, 화재 진화방법과 시민안전대책, 불법발화물질 반입 경위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논의된 진화방법은 ① 화재확산을 방지하면서 연소시켜 진화하는 방법, ② 산소공급 차단을 위해 흙 또는 모래로 덮어 진화하는 방법등 두가지 였으며 ③ 당시 논의 시점에서는 연소시켜 진화하는 방법으로 시행하고, 이후에 다시 논의하여 9월 16일부터 흙을 덮는 방법으로 변경 추진토록 결정하여 시행 중입니다.
세 번째, 광양시에서는 지금까지 화재 진압을 위해 관내 공사현장에서 화물차 70대 분량의 토사를 반입하여 가연성 물질에 흙을 덮었고,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 흙을 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광양소방서에서는 지금과 같은 진화 작업 속도면 1주일 이내 진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KF마스크 3만장을 중마동, 골약동, 금호동사무소를 통해 공급중에 있으며, 이후 7만장을 더 공급할 계획입니다.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상시 앰블런스를 대기중이고, 환자 발생시 즉시 병원 후송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인근 지역 소재 학교 학생들에게 매일 KF마스크 1장씩을 배부하여 사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화재가 완전히 진화 된 후 불법폐기물 반입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기관과 긴밀히 협조토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적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번 화재는 항만구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관리 권한의 유무를 떠나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습니다.
관계 기관들과도 협력하여 진화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안전 지침을 꼭 준수해 주시고, 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광양시와 저는 이번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 9. 17.
광양시장 정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