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21일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활동 지원 우수 행정기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2만 2000여 명 호국 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해 국립현충원에 모시기 위한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사업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총 1만3,147구의 유해를 발굴했고 그 중 총 86,575명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 전사자 20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광양시는 2009년도부터 시료 채취를 시작해 유해발굴사업에 총 35건의 시료를 의뢰했으며, 2022년도에 의뢰한 5건의 시료 중 1건의 신원이 확인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국방부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은 광양시보건소를 찾아와 감사장과 감사패를 시상하고 그동안 보건소 유해발굴사업 협조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은 유가족의 DNA 시료를 채취해 발굴 유해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가려 신원을 확인한다.
6·25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를 제공하려면 8촌 이내 유가족이 증빙서류(제적등본, 유가족증 사본, 전사 통지서, 병적증명서 중 한 가지)를 지참해 광양시보건소로 방문하면 된다.
김진식 보건행정과장은 “조국 평화를 위해 헌신한 전사자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료채취 등 유가족 찾기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