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희망도서관이 오는 8월 30일까지 도서관 3층 꿈싹갤러리에서 김준영 그림책 展, 「그럴 때는 그림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대작가로 나선 김준영은 사랑스러운 그림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로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김 작가는 물리학을 공부하다 뜬금없이 그림책을 만들고 이후 아동학과 동물행동학을 배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이번 전시를 찬찬히 살펴보면 작가의 삶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녹아든 것을 알 수 있다.
전시장은 그림책 4권의 원화와 아트프린트, 손톱책, 더미북, 1인극 소품, 작가 개인 소장품들과 포토존, 캐릭터 퀴즈 코너 등으로 김 작가의 그림책 4권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꾸며져 있다.
입구에 위치한 포토존은 <난 남달라> 그림책의 주인공인 펭귄 ‘남달라’가 관람객을 반겨주고 유아들이 탈 수 있는 작은 미끄럼틀도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옆에는 <그럴 때가 있어>의 주인공인 앵무새, 곰, 물범 등으로 꾸며진 예쁜 포토존과 그림책을 읽고 풀어보는 퀴즈 코너와 색칠하기 재료들이 준비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오면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 <그럴 때가 있어>, <난 남달라>의 원화와 아트프린트가 전시돼 있다. 이중 초기작인 ‘난 남달라’의 손톱 그림책과 더미북은 전시에 와야만 볼 수 있는 귀한 작품들이다.
전시장 끝에는 김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이 마련돼 있다. 작가가 그간 작업에 참고했던 도서들, 출간한 자료의 초기 인쇄본 자료, 각종 포스터와 인쇄자료, 사진자료 등이 풍성하다.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전하고픈 간단한 이야기와 작가 소개도 벽면에 있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전시 관람에 도움을 주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우선 7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도슨트를 열어 작품 설명을 듣고, 식용유를 활용해 김 작가의 그리기 기법을 배워보는 체험 시간을 갖는다.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김준영 작가와 만남’이 준비돼 있다. 김준영 작가가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라는 그림책으로 ‘1인극 공연’을 한 후, 그림책이 나오기까지 배경 이야기도 들려준다.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전시를 관람하고 <할아버지와 순돌이는 닮았어요>에 나오는 그리기 기법도 직접 배워볼 수 있다.
이 밖에도 7~8월엔 희망도서관 인스타그램에서 ‘포토존 사진 응모’와 ‘전시소감 댓글달기’ 이벤트를 진행한 후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 관람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단체 관람을 희망하는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는 희망도서관(☎797-4297)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