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가 여수형 정원으로 ‘해양정원’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는 지난 20일 시의회에서 열린 ‘여수형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연구회 2차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논의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석주 대표의원을 비롯한 연구회 소속 시의원, 대학교수 등 8명이 참석해 ‘해양정원 문화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계획에 의견을 제시했다.
용역 과제는 △국내 해양정원 문화 사례 분석 △해양정원 조성을 위한 현황 조사 및 조성 계획 분석 △여수형 해양정원 문화 활성화 방안 제시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병옥 순천대학교 겸임교수는 해양정원 조성 관련 최근 정부와 국회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육지 중심의 정원개념을 해양으로 확장하는 정책이 추진 중이다.
예시로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는 중이라는 점을 들며 여수에 해양정원 조성 사업 추진 시 참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최정필 의원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해양정원을 연계해 볼거리, 체험시설을 제공해야 한다”며 “일레븐 브릿지 연결 시 자전거 도로를 활용해 투어 중 해양정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검토바란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석주 대표의원은 “여수만의 특색 있는 정원문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해양정원이 섬박람회와 맞물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현숙 의원은 “기존의 육지 정원이 아닌 해양정원 조성에 관한 용역이므로 예산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현주 의원은 “정원의 이미지를 여유와 치유 등 힐링을 떠올릴 수 있는 콘텐츠와 연계하여 연구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해당 용역은 21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추진이 확정됐다. 이에 여수형 정원문화 활성화 정책연구회는 31일 용역 착수 후 약 2개월 후 도출되는 결과물을 토대로 활용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