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가 민선 8기 1주년 브리핑을 통해 “순천형 지역완결 응급의료체계 구축 추진으로 대한민국 공공의료 체계 개선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최초 공공의료팀 신설, 조례 제정, 연구용역 발주로 공공의료 정책 기반 조성
순천시는 지방의료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인식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응급의료자원 확보와 상담-이송-진료 등을 지역단위에서 해결해 보고자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남 최초로 공공의료팀을 신설하였다.
신설된 공공의료팀은 ▲순천형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 ▲지역 공공의료체계 거버넌스 구축 ▲ 공공의료수행기관 시설ㆍ인력 등 재정지원사업 ▲무진동구급차보급사업 ▲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순천형 지역완결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순천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를 지난 3월 제정하였다.
조례에는 공공보건의료 주요사업, 사업수행기관의 재정적 지원,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공공보건의료협의회 구성 등을 담았으며,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매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시는 지역 공공의료정책 수립을 위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순천형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6월초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의료지표를 분석하여 달성 가능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우리시의 맞춤형 공공의료 추진전략과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순천시 공공보건의료협의회 발족 및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축 추진
순천시는 공공의료 정책추진 자문기구인 순천시 공공보건의료협의회를 지난 5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발족했다.
협의회는 병원관계자, 보건의료학계, 시민대표, 직능단체 등 지역 내 각 분야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되었다.
협의회는 정기현 (전)국립중앙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순천시 의료실태 및 현황 공유 ▲순천형 공공보건의료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추진방향 ▲공공보건의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 하였다.
협의회에서 위원들은 지방 필수의료 불균형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지역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많은 의견을 나누었으며, 향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등 응급의료 환경개선 추진
순천시는 지역생활권 중심의 중증응급질환의 접근성 제고 및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응급의료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관내 중증응급환자의 상급종합병원 등 안전한 이송을 위해 전남 최초로 무진동 앰뷸런스 보급을 추진하여 상반기에 민간구급차 2대를 무진동으로 구조변경 완료하였다.
또한, 응급실 시설환경 개선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이동형 엑스선 촬영장치 1대를 지원하고 관내 응급의료기관에 국비포함 운영비 3억9천3백만 원을 지원 할 예정이다.
관내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올해 공모예정인 보건복지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사업, 소아전문 상담센터 시범사업 등 중앙부처 의료분야 시범사업 선정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해서 응급의료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연구용역을 통하여 우리시 맞춤형 공공의료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공공의료협의회를 통해 지역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순천형 지역완결 응급의료체계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