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금호도서관은 「오감체험 예술놀이터」가 아이들과 아빠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호도서관은 예비․초보 아빠를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아빠 육아를 지원하고 아이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시작된 「광양아랑: 아빠랑 아이랑」사업의 일환으로 오감과 관련된 다양한 예술체험인 <아빠랑 동화체험>, <책과 함께하는 샌드아트 체험>을 운영했다.
지난 5월 13일과 20일 두 번에 걸쳐 운영한 <아빠랑 동화체험>은 동화구연 전문가 이경아 강사와 함께 10팀의 아빠와 아이가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건전지 아빠」, 「아빠와 피자놀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 「고릴라왕과 대포」 등의 책을 같이 읽고 동화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한 소품을 직접 만들어 역할극을 통한 체험놀이로 진행됐으며, 아이들이 건전지가 된 아빠를 충전시켜주고 괴물나라의 왕이 되어 보기도 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이(5-8세)와 아빠 총 20팀 44명이 참여한 <책과 함께하는 샌드아트 체험>은 광주시에서 온 마술, 샌드아트 전문 공연단체인 「드림 공연기획」공연팀의 마술과 샌드아트 공연 그리고 아이들이 아빠와 함께 샌드아트를 직접 체험해보는 풍성한 시간이었다.
지난 10일 토요일 오전에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1부에서 실크, 비둘기, 지팡이, 공, 깃발 등 다양한 물건이 마술사의 손에서 나타나는 마술을 시작으로 참가한 한 아이가 마술사의 조수로 참여한 종이컵 마술, 신문지를 이용한 과학 마술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2부는 샌드아트 공연과 체험으로 진행했으며 그림책 「강아지똥」의 동화 이야기가 모래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모래로 그려진 바닷속 동물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맞춰보는 퀴즈쇼로 공연이 마무리됐다.
아이들이 실제 공연에서 사용한 라이트박스를 이용해 모래를 만져보고 공연에서 봤던 모습과 저마다 그리고 싶은 그림들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으로 모든 행사가 막을 내렸다.
두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한 아빠는 “아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인데도 아이와 단둘이서만 공연을 보러온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처음 동화구연 체험을 할 때는 조금 쑥스러웠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지금은 집에서도 한 번씩 건전지 아빠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보기 힘든 멋진 공연과 샌드아트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도서관 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도서관 「오감체험 예술놀이터」는 하반기에 색다른 체험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행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금호도서관(☎797-3846)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받을 수 있다.